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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능력은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가


뛰어난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신뢰를 얻으며 성장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에 머문다. 큰 성공을 이루고도 결국 자신이 가진 문제로 모든 것을 잃는 경우도 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가. 헨리 클라우드의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은 그 원인을 사람의 내면에서 찾는다. 지능과 재능, 전문적인 능력과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성품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헨리 클라우드는 이를 ‘인테그리티(integrity)’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인테그리티는 흔히 정직이나 도덕성으로 이해된다. 이 책에서도 윤리와 정직은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클라우드가 말하는 인테그리티는 그보다 넓다. 사람이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현실에서 제대로 발휘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성장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게 하는 통합된 성품을 가리킨다.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은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기술보다 그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능력이 있는데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성과를 높이려 할 때 우리는 먼저 지식과 기술을 생각한다. 부족한 지식을 배우고, 필요한 기술을 익히고, 더 좋은 전략과 방법을 찾는다. 이러한 능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헨리 클라우드는 능력만으로 성과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같은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사람도 현실을 바라보는 방식과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어려움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은 성품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사람이 빠질 수 있는 모습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자신의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에 머물면서 더 발전하지 못할 수 있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할 수도 있다.
뛰어난 능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더라도 결국 자신의 문제 때문에 그 성공을 잃을 수도 있다.

세 경우의 모습은 다르지만 공통의 문제점이 있다.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과 능력을 현실의 요구에 맞게 사용하고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성품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헨리 클라우드가 성과의 문제를 인간의 내면과 연결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인테그리티는 단순한 정직보다 넓다

인테그리티를 정직이라는 한 단어로 번역하면 이 책이 말하는 의미의 상당 부분이 사라진다. 정직하고 윤리적인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정직한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현실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능력을 결과로 연결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감당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헨리 클라우드가 인테그리티를 도덕적 안전장치 이상의 것으로 설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에서 인테그리티는 사람이 가진 여러 성품이 서로 연결되어 온전하게 작동하는 상태와 관계된다. 자신과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과 신뢰를 형성하며, 해야 할 일을 결과로 연결하고, 부정적인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인테그리티를 갖춘 사람인가를 판단하는 기준도 단순히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인가’에 머물지 않는다. 그 사람이 자신의 성품을 통해 현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성품은 개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덕목에서 현실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힘으로 확장된다.

성품은 관계와 현실, 성과에서 드러난다

헨리 클라우드는 인테그리티를 여섯 가지 측면으로 구체화한다. 신뢰를 쌓고 유지하는 것, 현실을 직시하는 것,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 부정적인 현실을 수용하는 것,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 진정한 삶의 의미를 얻는 것이다.

이 여섯 측면은 서로 분리된 성공 기술의 목록이라기보다 한 사람의 성품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먼저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일한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신뢰를 형성하고 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과 실제 상황을 혼동하거나 문제를 외면한다면 적절한 판단과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현실을 바라보는 데서 끝나서도 안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과 자원을 실제 결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는 원하는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실패와 좌절, 비판과 상실처럼 피하고 싶은 현실도 찾아온다. 이를 받아들이고 해결해가는 능력 역시 성품의 일부다.

그리고 사람은 현재의 모습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추구하는 성과와 삶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여섯 측면을 함께 놓으면 인테그리티가 단순한 도덕적 개념을 넘어서는 이유가 드러난다. 그것은 사람이 관계와 현실, 성과와 어려움, 성장과 의미를 어떻게 통합해 살아가는가에 관한 문제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을 감당하는 사람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 좋은 기회를 만나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이 관심을 두는 것은 성공의 순간만이 아니다. 성과를 만들어낸 사람이 그 성과를 유지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가를 함께 바라본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서 그 성공을 감당할 수 있는 성품까지 자동으로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신뢰를 잃거나, 부정적인 상황을 처리하지 못한다면 뛰어난 재능으로 만들어낸 성과도 지속되기 어렵다.

이 점에서 인테그리티는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성품인 동시에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성품이다. 헨리 클라우드가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만을 가르치는 기존의 리더십 훈련에 주목하는 이유도 이와 연결된다. 능력을 향상하는 것만큼 그 능력을 사용하는 사람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와 어떤 사람인가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이유다.

현실을 직시하는 힘과 부정적인 현실을 받아들이는 힘

여섯 가지 측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현실’에 관한 두 가지 요소다. 하나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정확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과 한계, 주변 상황과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면 판단 역시 현실에서 벗어나기 쉽다.

그러나 현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패나 비판, 상실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현실에서 다시 움직일 수 있어야 성장도 이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테그리티는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를 포함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고, 그 현실에서 필요한 행동을 하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성품과 연결된다.

헨리 클라우드가 인테그리티를 고정된 자질보다 성장할 수 있는 성품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인테그리티를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누기보다 누구나 이러한 성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성과의 끝에서 삶의 의미를 바라보다

인테그리티의 여섯 번째 측면이 ‘진정한 삶의 의미’라는 점은 이 책의 범위를 보여준다.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한 사람의 삶 전체를 설명할 수는 없다. 무엇을 이루었는가와 함께 자신이 이루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중요하다. 성과와 성장의 방향이 자신의 삶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은 단순한 성과 향상법이나 성공 전략의 이야기가 아니다. 신뢰에서 출발해 현실과 성과, 어려움과 성장의 문제를 거쳐 삶의 의미까지 나아간다. 인테그리티를 구성하는 여섯 측면은 결국 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가지고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는가라는 하나의 문제로 모인다. 성과를 만드는 사람과 그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이룬 것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을 분리하지 않는 것이다.

재능을 성과로 바꾸는 것은 성품이다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이 던지는 메시지는, 사람에게 지능과 재능, 전문적인 능력과 열정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그 능력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결정하는 성품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뢰를 형성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며, 부정적인 현실을 받아들이고, 계속 성장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 클라우드는 이러한 성품의 여러 측면이 통합되어 작동하는 것을 인테그리티의 문제로 바라본다.

인테그리티는 윤리와 성과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개념이 아니다. 윤리와 정직을 포함하면서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현실에서 온전하게 발휘하도록 만드는 성품의 문제다.

[인테그리티,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은 뛰어난 재능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보다 이미 가진 재능과 능력이 왜 기대한 만큼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그 답을 기술이나 전략이 아니라 사람의 성품에서 찾는다. 결국 지속적인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만이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현실의 요구에 맞게 사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사람인가가 중요하다. 인테그리티는 그런 사람을 만드는 성품의 힘이다. © 연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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