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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논리적인 생각에서 시작한다


글을 쓰다 보면 문장 하나하나는 자연스러운데 전체 글의 뜻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적절한 단어를 고르고 표현을 여러 번 다듬어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도 한다. 문장보다 먼저 살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엇을 주장하려는지, 그 주장을 어떤 근거로 뒷받침할 것인지, 각각의 생각을 어떤 관계로 연결할 것인지가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글의 문제는 이 지점에서 생각의 문제와 만난다.

이상혁 박사의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좋은 글의 바탕에서 논리를 찾는다. 힘 있는 글은 화려한 문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생각과 견고한 논리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문장을 잘 다듬는 방법보다 먼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그 생각을 글의 구조로 만드는 방법을 다룬다.

글쓰기의 힘은 논리에서 나온다

글은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다. 보고서와 기획안에서는 자신의 판단과 아이디어를 전달해야 하고, 논문과 논술에서는 주장을 근거를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 일상에서 글로 소통할 때도 자신이 말하려는 내용을 상대방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글의 바탕에는 논리가 있다.

논리적인 글에서는 무엇을 주장하는지가 분명하다. 주장에는 적절한 근거가 따르고, 각각의 생각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관계와 순서로 연결된다.

논리적 글쓰기는 단순히 문장을 매끄럽게 만드는 기술과 다르다. 자신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주장과 근거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것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는 지적 활동이다. [Dr.LEE의 논리적 글쓰기]가 글쓰기의 출발점을 문장보다 논리에 두는 이유다.

논리와 논증에서 글쓰기를 시작하다

논리적으로 글을 쓰려면 먼저 논리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그런 까닭에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글을 직접 쓰는 방법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는다. 논리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논리와 논증, 오류의 개념부터 살펴본다.

논증을 이해하면 자신의 주장을 어떤 근거로 뒷받침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다. 오류를 이해하면 주장과 근거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 과정은 글쓰기와 사고를 연결한다. 무엇을 주장할 것인지 정하고, 그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으며, 주장과 근거 사이에 타당한 관계가 있는지를 검토하는 과정 자체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기 전에 논리를 배우는 것은 결국 글을 구성할 생각의 토대를 만드는 일이다.

생각을 5문단의 구조로 표현하다

논리적으로 정리한 생각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글의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 책은 이를 위한 실용적인 방법으로 ‘5문단 에세이 형식’을 제시한다.

일정한 형식에 따라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을 틀에 억지로 맞추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엇을 중심 주장으로 삼을 것인지, 그 주장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 각각의 문단에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흩어진 생각을 글의 구조로 만드는 훈련인 셈이다.

특히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논리적 글쓰기의 형식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 자체의 구성에서도 일정한 형식을 적용한다. 독자는 논리적 글쓰기의 원리를 설명으로 배우는 동시에 실제 문장과 문단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책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내용과 형식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특징이다.

논리적 글쓰기는 훈련할 수 있다

글을 잘 쓰는 능력을 타고난 재능으로 생각하면 글쓰기는 막연한 영역이 되기 쉽다.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논리적 글쓰기 역량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논리와 논증의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일정한 구조에 따라 글을 구성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가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 책이 직장과 학교,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글쓰기 상황을 예시로 제시하는 것도 이러한 훈련과 연결된다.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글에 적용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글쓰기 훈련은 더 좋은 표현을 많이 익히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신의 주장을 분명하게 만들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그 내용을 일정한 구조로 조직하는 능력을 익히는 과정이 된다.

논리적으로 쓰는 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일이다

논리적 글쓰기 능력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비즈니스에서는 보고서와 제안서를 통해 복잡한 정보와 자신의 판단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학문의 영역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합리적인 근거로 뒷받침해야 한다. 일상적인 소통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분야는 달라도 필요한 기본 능력은 비슷하다. 무엇을 말하려는지 분명하게 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근거를 제시하며,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을 구성하는 능력이다.

이 때문에 논리적 글쓰기는 글을 쓰는 순간에만 필요한 기술로 머물지 않는다. 글을 쓰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자신의 생각에 오류는 없는지를 다시 살펴보게 한다. 글쓰기가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인 동시에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좋은 글은 생각의 구조를 보여준다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화려한 문장이나 특별한 표현부터 찾지 않는다. 논리와 논증, 오류를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정리한 뒤, 그 생각을 일정한 글의 구조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나간다. 이 과정에서 논리적 글쓰기는 막연한 문장 감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무엇을 주장할 것인가. 어떤 근거로 뒷받침할 것인가. 생각을 어떤 순서와 구조로 전달할 것인가. 이 세 가지를 분명하게 할수록 글의 논리도 선명해진다.

[Dr.LEE의 논리적 글쓰기]는 좋은 문장을 만드는 방법보다 좋은 글을 가능하게 하는 생각의 구조에 주목하는 책이다. 논리와 논증, 오류에서 시작해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5문단 에세이 형식과 실제 글쓰기로 연결한다. 글의 힘은 표현을 화려하게 만드는 데서 생기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주장과 근거를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서 생긴다. 좋은 글을 쓰는 훈련이 곧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 되는 이유다. © 연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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