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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법


상상은 사람을 어디로 이끌어갈까. 에밀 쿠에는 상상을 고삐를 채우지 않은 말에 비유했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갈 수 있지만 제대로 다루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에밀 쿠에에게 중요한 것은 상상의 힘 자체보다 그 힘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였다. 사람의 마음과 상상은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보았다.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의식적 자기암시’의 원리와 방법을 담은 책이다.

상상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사람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상상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고,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반대로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마음속에 그리기도 한다.

에밀 쿠에는 이러한 상상을 중요하게 보았다. 그의 관점에서 어떤 일을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그 일이 어렵고 불가능해진다. 반대로 쉽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어떤 생각과 상상이 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끄는 일이다. 자기암시는 이를 위한 방법이다.

에밀 쿠에는 어떻게 자기암시법을 만들었는가

에밀 쿠에는 1857년 프랑스 트로와에서 태어났다. 순수 화학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약사가 되었고, 28세에 리에보를 만나 최면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후 플라세보 효과를 확인하면서 이를 발전시켜 자신만의 자기암시법을 만들었다.

에밀 쿠에는 진료소에서 자기암시법을 활용했고, 이후 세계 여러 곳을 다니며 자신의 방법을 알리는 데 힘썼다. 그가 제시한 자기암시의 방법은 매우 단순했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이 말을 매일 반복하도록 한 것이다. 복잡한 이론이나 어려운 훈련보다 자신에게 바라는 내용을 반복해서 말하는 것이 그가 제시한 자기암시법의 핵심이었다.

자신에게 어떤 말을 반복할 것인가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법에서 반복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는 우리 마음속의 생각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현실화된다는 원리에 자기암시법의 기초를 두었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어렵다’, ‘불가능하다’, ‘못한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자신에게 암시로 작용한다. 반대로 그 일이 쉽고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다른 방향의 자기암시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에밀 쿠에에 따르면 자기암시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어떤 말을 반복할 것인가이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문장은 그가 제시한 방법을 가장 간결하게 보여준다. 자신에게 바라는 방향을 말로 표현하고 그것을 계속 반복함으로써 마음과 상상을 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자기암시를 사용하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생각을 반복한다. 에밀 쿠에의 방법에서 중요한 변화는 이러한 암시를 ‘의식적으로’ 사용한다는 데 있다.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생각을 그대로 내버려두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생각을 선택해 반복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기암시는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방법과 구별된다. 스스로 자신에게 암시하고, 그 암시를 반복함으로써 자신의 상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에밀 쿠에가 말하는 자기암시법이 단순하면서도 실천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별한 상황이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반복하는 말과 생각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낙관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연결된다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에는 미래를 바라보는 태도도 담겨 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갖게 한다. 그의 책에는 진심으로 자신을 믿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사실로 받아들이면 그 믿음이 축적된다고 설명하면서 이를 '나를 향한 신뢰'의 힘으로 표현한다.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는 이러한 믿음을 반복을 통해 강화하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과 상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하는 데 있다.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를 직접 읽다

에밀 쿠에의 이름은 오늘날 긍정적 사고와 자기계발의 역사에서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자기암시]를 읽는 의미는 유명한 한 문장이나 후대의 긍정적 사고만 확인하는 데 있지 않다. 연암사에서 출간한 [자기암시]는 에밀 쿠에가 남긴 논문 형태의 두 책을 모두 번역해 한 권에 담았다. 원문의 내용을 빠뜨리지 않고 수록하면서 독자가 읽기 편하도록 내용의 흐름에 따라 목차를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쿠에가 자기암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상상과 믿음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의식적 자기암시를 어떤 방법으로 설명했는지를 그의 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자신의 상상을 스스로 이끌어간다는 것

[자기암시]의 출발점에는 상상이 있다. 에밀 쿠에는 상상을 고삐를 채우지 않은 말처럼 그대로 내버려두기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 방법이 의식적 자기암시다. 자신에게 바라는 생각을 선택하고, 말로 표현하고, 반복함으로써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기암시]는 막연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권하는 책이라기보다 에밀 쿠에가 상상과 믿음의 작용을 어떻게 이해했으며, 그것을 ‘의식적 자기암시’라는 방법으로 어떻게 활용하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단순한 한 문장은 그 방법을 압축한다. 자신에게 어떤 말을 반복할 것인지 선택하고, 마음과 상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 그것이 에밀 쿠에가 [자기암시]를 통해 제시한 마음을 다루는 방법이다. © 연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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